휴대폰 배터리에 대한 잘못된 정보, 오해와 진실

휴대폰 배터리에 대해서 잘못 알려져 있는 상식이나 틀린 정보가 많아 한번 정리를 해보려고 합니다.
그 중에 1. 휴대폰 배터리는 꼭 완전 방전, 완전 충전을 한 뒤 사용해야 오래쓴다, 혹은 2. 완전 방전을 한 뒤 사용하게 되면 오래쓰지 못한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.
하지만 재미있게도 이 두 가지 이야기 모두 사실이 아닙니다.
아래에 구체적으로 왜 그런지 제가 알고 있는 내용들을 적어보았습니다.


1. 휴대폰 배터리는 꼭 완전 방전한 뒤 완전 충전해서 사용해야 오래쓴다??

우선 휴대폰의 경우 리튬 계열의 배터리를 사용하고 있는데요, 리튬 계열의 배터리는 기존의 니켈-카드뮴 배터리에서 고약한 문제로 남아 있었던 메모리 효과가 발생하지 않아 완전 방전한 뒤 충전할 필요가 없습니다.
메모리 효과란, 배터리가 방전 된 후 충전을 하게 되면 그 충전량이 기억(메모리)되어 다음부터는 그 충전량만큼만을 충전하게 되는 문제였죠. 그래서 기존의 디카나 휴대용 장난감등의 배터리의 경우 완전히 방전된 상태에서 배터리가 제공되며, 꼭 충분한 시간 충전한 다음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설명이 있었죠.
그 이야기 때문에 휴대폰용 배터리를 니켈-카드뮴 배터리와 헷갈려서 꼭 완전 방전한 뒤 완전 충전하고 사용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게 된 것 같습니다.



2. 완전 방전한 후 사용하면 못쓰게 된다?
우선 맞는 이야기이기는 합니다. 리튬 계열의 배터리의 경우 구조적 특성 상으로 완전 방전이 되어버리면 배터리를 못쓰게 됩니다. 하지만 이 때문에 리튬 계열의 전지등은 완전 방전을 방지하는 보호 회로가 들어 있어 파워가 일정 부분 남아있는 상태에서 전원이 나가버리게 하여 완전 방전까지 이르지 않도록 하고 있습니다.
하지만 구조적 특성 상 완전 방전이 이루어지지 않도록 막는다고는 하나, 장시간 사용하지 않을 경우 자연 방전으로 완전 방전이 이루어지는 사고가 일어날 수 있으므로 장시간 이용하지 않을 경우에는 꼭 완전 충전을 하고 보관하시기를 바랍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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